파블로프의 개 : 의의, 과정

어제 태국 방콕에서 우리나라 축구대표팀과 태국의 2026 월드컵 2차 조별 예선이 있었습니다. 결과는 3:0, 기분 좋은 승리를 얻었습니다. 축구를 보게 되면 항상 경기 전에 나라별 국가가 연주됩니다. 대한민국의 국가는 애국가(愛國歌)인데요. 애국가가 흘러나오면 무의식적으로 오른손을 왼쪽 가슴에 대고 선수들과 함께 애국가를 부르고 있는 제 모습을 보게 됩니다. 우리는 이런 행동을 조건반사라고 합니다. 조건반사는 파블로프의 개 실험에서 처음 정의되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파블로프의 개와 실험의 의의 및 과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파블로프의 개 실험은 행동주의 심리학에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파블로프의 개 실험 : 의의

파블로프의 개를 이용한 '조건반사' 연구는 학창 시절 교과서에서 내용을 보았거나, 여러 매체를 통해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파블로프는 1904년 노벨 생리 의학상을 받은 러시아의 생리학자입니다. 파블로프의 개 실험은 고전적 조건화라는 행동주의 심리학의 이론으로서 특정한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했던 중성자극이 여러 번의 반복을 통해 무조건작으로 만들어지면, 특정 반응을 무조건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였습니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본능과 관계가 없어도 반복되는 학습을 통해 조건반사 반응이 형성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였습니다. 이 연구는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은 물질이 아니기에 과학적 연구대상이 될 수 없다는 19세기 후반 학계의 관점을 뒤집어 놓았고, 심리학이 철학에서 분화되어 독립적인 학문적 체계를 구축하는데 일조하였으며, 행동주의 심리학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뿐만 아니라 교육에서는 학습과 반복을 통해 장기 기억 형성 및 학습을 더욱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였고, 심리치료에서는 긍정적인 경험을 부여하여 부정적인 생각과 행동을 바꿀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케팅에서는 제품에 긍정적인 이미지 담기 위해 모델, 배경음악, 색깔 등 호전적인 감정과 연결시켜 소비자가 해당 제품을 볼 때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게 하여 구매 결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도 조건반사의 원리를 이용하여 긍정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자극을 만들어 낸다면, 올바른 행동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파블로프의 개 실험 : 과정

파블로프는 처음부터 고전적 조건화 실험을 목표로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외과의사였던 그는 소화액 분비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었고, 인간의 소화기관과 비슷한 포유류를 대상으로 침과 위액 분비의 실험을 하던 중 고전적 조건화를 발견하게 됩니다. 실험 과정입니다. ① 개에게 종소리를 들려줍니다. 개는 소리를 듣고 반응을 하긴 하지만 침을 흘리거나 소화액을 분비하지 않습니다. 여기서 종소리는 중성자극입니다. 왜냐하면 음식을 주는 것과 종소리와는 연관이 없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개는 종소리에 무반응 하게 됩니다. ② 개에게 음식을 줍니다. 음식을 먹으면서 개는 침을 흘리게 되고 소화액을 분비하게 됩니다. 여기서 음식은 무조건자극이며, 침은 무조건반사입니다. ③ 종소리와 함께 음식을 줍니다. 처음에는 밥을 먹는 것에만 집중을 합니다. 아직까지 종소리는 중성자극입니다. ④ ③ 번의 행동을 반복합니다. 다만 종소리를 먼저 들려주고 음식을 줍니다. 이제 음식과 종소리는 연관이 되고, 이 연관성을 조건화라고 합니다. ⑤ 개에게 종소리를 들려줍니다. 개는 ① 번 실험에서 종소리에 무반응하지만, 지금은 꼬리를 흔들며 음식을 기다립니다. ⑥ 개는 종소리를 듣고 침을 흘립니다. 이때 개에게 종소리는 조건자극이 됩니다. ⑦ 종소리를 들려주고 음식을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개는 종소리가 들리면 음식이 나온다는 조건화가 되었기 대문에 조건자극인 종소리에 침을 흘리게 됩니다. 이때 침은 종소리에 의한 조건반응으로 무조건반사에 의해 흘러 나오게 됩니다. 이것을 고전적 조건화라고 합니다. 이제 개는 음식을 주지 않아도 종소리가 들리면 무조건 침을 흘리게 됩니다.

 

오늘은 인간의 행동에 큰 영향을 준 파블로프의 개 실험의 의의와 과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도 재미있고 유용한 내용으로 소통하겠습니다~